창원시, 수소트램 도입 추진…부산도시철도 진해 연장도
- 작성일
- 2021-02-02KST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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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노선의 도시철도 도입,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진해 연장 추진
경상남도 도시철도망계획에 담아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후 단계별 시행
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특례시 규모에 맞는 대중교통서비스와 친환경 교통수단 제공을 위해 수소트램을 도입한다. 또, 부산도시철도 진해구 연장도 추진한다.
시는 핵심산업인 수소산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철도(수소트램) 3개 노선을 경상남도에 건의했다. 또,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1개 노선도 건의했다. 경남도가 10년 단위의 '경상남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창원시 도시・교통특성에 맞는 노선계획을 수립해 요청한 것.
시는 단기적으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도시철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철도 3개 노선은 노면전차 형식으로, 수소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해 수소트램을 도입한다.
첫번째 노선은 마산역~창원중앙역까지 15.6km 노선으로, KTX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연결해 마산-창원간 상업・업무 대중교통축을 형성하게 된다. 남부내륙철도와 부전-마산복선전철과 연계해 광역교통수단과의 유기적인 환승도 이루어지게 된다.
두번째 노선은 현재 활용도가 낮은 창원역~진해역까지 20.0km 구간의 진해선을 도시철도로 운영하는 것이다. 수소산업 특화단지로 계획 중인 국가산업단지 확장과 진해연구자유지역을 연결하게 된다. 기존 철도를 활용해 약 2천억원의 사업비 절감효과가 있다.
세번째 노선은 월영광장~진해구청까지 32.5km이며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으로 그 중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 18.0km 구간에는 BRT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BRT를 통해 대중교통이용객 증가 시 트램으로 전환하여 운영되며, 마산해양신도시 조성과 진해 사비선 이설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녹산-진해 광역철도는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 웅동지역까지 7.2km연장하는 것으로, 진해신항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신항을 중심으로 생활권 확대에 따른 적정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원시 건의노선을 포함한 '경상남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으로 공청회, 관계기관 및 전문기관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승인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수립 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되고, 연계노선인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추진이 가능하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도시철도는 계획수립부터 개통까지 10년 이상 소요되는 중장기사업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며, "트램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만큼 친환경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