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기업투자 1위·10개 산단 동시 조성···‘강소도시’ 건설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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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1KST14: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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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대 도시 천안시는 코로나19로 이어져온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기업투자 유치 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강소도시’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방역만으로는 무너진 경제를 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 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악조건에서도 지난해 빙그레 등 대기업을 포함, 281개 기업으로부터 1조 622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수도권 이남에서 가장 투자여건이 좋은 곳으로 평가 받는 천안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민간과 함께 1조 9,000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다. 현재 동남구 6개, 서북구 4개 총 10개 산업단지를 동시 조성에 나선 것은 이런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시는 2024년까지 527만 4,0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충하고 2만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산단 조성과 조속한 준공,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선행조치로 산업단지조성추진단 구성 조직 개편을 마쳤다. 앞으로 2,3개 산업단지의 추가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K뷰티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LG생활건강퓨처 일반산단은 구룡동 일원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북부BIT산단은 성환읍 복모리 일원에서 지난 3월 16일 착공식을 갖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는 직산도시첨단산단은 지역산업 기반과 주변 환경 특성을 고려해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기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직산읍의 천안테크노파크일반산단, 성거읍의 성거일반산단, 수신면의 5일반산단 확장도 산단 승인을 완료하고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금년 중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13년 준공된 풍세일반산업단지 주변의 6일반산단, 풍세2일반산단은 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지식기반 및 4차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 유치를 목표로 산단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동면 일원의 동부바이오산단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중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이미 빙그레가 입주를 확정해 조기분양이 예상된다. 천안 에코밸리일반산단은 국토부의 산단지정계획 승인을 받아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공모사업에 선정된 2일반산단도 재생·혁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진입도로 확장 및 에코파킹 설치, 전선 지중화, 가로수 정비, 공원시설 개선 등 기반시설 개선과 업종 재배치 등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을 바탕으로 편리한 교통, 11개 대학이 있어 풍부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천안은 인적, 지리적, 교통의 강점을 살려 차세대 산업, 우수기업, 수도권 이전기업, 유턴기업 등을 집중 유치할 참이다.
천안 역세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유치해 ‘대한민국 실리콘 밸리’를 건설한다. 2022년까지 833억원을 투입해 500개의 스타트업 기업 발굴·육성과 1만 5,000개 일자리 창출, 복합연구 및 창업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동화 현상으로 쇠락한 원도심을 살리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도 한창이다. 동시에 사업을 진행중인 오룡지구, 남산지구,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업 지원과 주거·복지·문화 등 생활형 인프라 조성으로 원도심을 활력이 넘치는 혁신기술창업 메카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천안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전환,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미래형 자동차 부품을 선도할 강소 연구개발특구 육성, KTX 천안아산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 지구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등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천안 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시작으로 혁신 플랫폼 구축, 산학연 클러스터 등 연구개발 사업화 기반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0년부터 5년간 총 197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적 도시재생과 글로벌 브랜드 구축,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등 3개 분야 11개 세부사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