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국비 7조 7220억 원 확보 '사상 최대'
- 작성일
- 2020-12-11KST10:50:56
- 조회수
- 3144
가덕신공항 검토·노후전동차 교체 길 열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언론 브리핑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내년에 최종 확보한 부산의 국가 예산이 모두 7조 7220억 원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조 755억 원보다 6465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다. 제3차 정부 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백신 예산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부산 국비 확보액은 정부 예산안 증가율보다 1%포인트 높은 9.1%가 증가했고, 투자 분야 사업의 경우 신청액 대비 86%를 확보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적정성 검토 용역’ 20억 원은 천신만고 끝에 부대 의견을 제외한 채 문턱을 넘었다. 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교체비’ 200억 원이 올해 처음으로 국비에 반영돼 시민 안전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부산형 산업구조 고도화’ 예산으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644억 원) △부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지원(150억 원)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조성 사업(24억 500만 원) △조선해양 경량 고성능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비(20억 원) 등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했던 ‘부산 서비스융복합 연구센터 설립비(7억 원)도 진통 끝에 통과됐다.
또 지난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간 도로 개설’ 관련 설계비 60억 원이 국비에 반영돼 순조롭게 도로가 개설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혼잡도로로 지정한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건설(174억 원)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 건설(101억 원) △식만~사상간 도로 건설(95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 예산도 반영됐다.
2017년부터 국비 확보를 요구해온 △다목적 소방정 도입 설계비(13억 원)을 비롯해 △서낙동강 수계 수질 개선을 위한 대저·맥도 수문 개조(13억 원) 등도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일 “부산 발전을 위해 힘을 써 준 정치권과 부산시 직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코로나19의 위기를 뚫고 가덕신공항 건설과 2030 부산등록엑스포 부산 유치로 달라진 부산의 위상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