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따라 수요 몰린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주목’
- 작성일
- 2020-12-08KST17: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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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단지도 흥행 잇따라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스마트경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인한 주택수요가 꾸준한 데다 교통, 상권, 학군 등 인프라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 가치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 및 협력업체 종사자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실수요자 위주의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산업단지 조성 지역 내 아파트는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는 국내기업, 외국투자기업 등 200여 곳과 대학연구소가 입주한 첨단산업단지 광교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영통구 내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5.75%로, 수원시 4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경우 대구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 곳에는 올해 2분기 기준 약 3040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4만9483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달서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1년 동안(2019년 11월~2020년 11월) 무려 7.58% 상승하며 같은 기간 대구 평균 상승률인 5.42%를 훨씬 상회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통해 올해(2020년 1~10월) 경기도 성남시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를 살펴보면 △분당구 8199건 △중원구 1609건 △수정구 116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인 분당구에는 1259곳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산업단지가 위치한다.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강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공급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8.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인근으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